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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합격 공식#5] 내 기술이 왜 좋은지 말로만 설명하시나요? 합격을 부르는 '비교의 기술'

by 블루밍스카이 2026. 1. 20.

연구개발계획서, 사업계획서, R&D

'목적'과 '장점'을 명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R&D 사업계획서를 처음 쓰는 대표님들께서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바로 사업의 '목적(Why)'과 기술의 '장점(How)'을 섞어서 쓰는 것입니다. 심사위원은 냉정합니다. 사업 아이템 개발의 목적은 "왜 이 기술을 개발하는가?"라는 질문에 답변이 명확하게 돼야 하고, 개발할 사업 아이템의 장점은 "이 기술이 남들보다 무엇이 우수한가?"에 대한 질문에 정확하게 답변이 돼야 합니다.

즉, 목적은 '이 기술이 필요한 이유'에 가깝고, 장점은 '그래서 경쟁사 대비 어떤 구체적 우위가 있는가'에 대한 답변을 해야 합니다. 개발할 기술의 차별성을 어필하고 싶다면, 추상적인 비전보다는 구체적인 '기능적 우위'에 집중해야 합니다.

심사위원은 당신의 기술을 공부할 시간이 없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수많은 계획서를 검토해야 합니다. 빽빽한 줄글로 기술의 우수성을 나열한다면, 그들은 핵심을 파악하는 데 피로감을 느낄 것입니다. 자료에서는 "가급적 표와 그림을 이용할 것"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글로 쓰면 세 줄, 네 줄 넘어가는 복잡한 메커니즘도 도식화된 그림 하나, 잘 정리된 비교표(Table) 하나면 3초 안에 이해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기술을 전혀 모르는 비전문가 심사위원에게는 시각적 자료가 직관적인 이해를 돕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사업계획서 내에 도식화, 시각화할 수 있는 부분들은 프리랜서 디자이너를 고용해서라도 무조건 제작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물론 블루밍스카이에서는 사업계획서 컨설팅과 동시에 디자인적인 부분까지도 확장하여 사업계획서의 완성도를 높여드리긴 합니다. 블루밍스카이 서비스가 필요하신 대표님 계시다면 아래 댓글 남겨주세요.

절대 우위가 아니어도 좋다, '비교 프레임'을 짜는 법 (연필 vs 샤프)

"우리 기술은 모든 면에서 완벽합니다."라는 주장은 오히려 신뢰도를 떨어뜨립니다. 최상급 표현의 어휘는 최대한 사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서, 연구개발계획서를 작성하셔야 합니다. 대신 '명확한 비교 대조군'을 설정하십시오. 예를 들면 '연필(기존 기술)'과 '샤프(개발 기술)'의 비교 예시와 같은 기존 기술과 개발 기술을 명확하게 비교하여 설명하는 것은 탁월한 전략입니다. 

  • 항목 세분화: 휴대성, 편리성, 다양성, 경제성 등 비교 항목을 세분화합니다.
  • 약점 인정과 강점 부각: 기존 기술(연필)이 가진 감성적 장점(마찰음, 그림 적용도 등)은 인정하되, 우리 기술(샤프)이 가진 편의성과 효율성을 대비시킵니다.
  • 정량적/정성적 접근: 굵기의 일정함 같은 기능적 측면뿐만 아니라, '경제성(샤프심 교체 비용)'과 같은 수치적 데이터까지 제시하면 설득력은 배가 됩니다.

수치로 증명하기 어렵다면 '감성'을 공략하세요!

모든 기술적 우위가 숫자로 딱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디자인, 소리, 질감 같은 요소는 정량화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고객의 구매 결정에 중요한 요소라면 과감하게 비교 항목에 넣어야 합니다.

연필과 샤프의 비교 예시처럼 '청각 자극도(글씨 쓸 때의 사각거림)'나 '그림 적용도' 같은 정성적(Qualitative) 지표도 훌륭한 차별화 포인트가 됩니다. 심사위원이 "이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민했구나"라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 바로 차별화의 시작입니다. 아래 실제로 정량화하기 어려운 요소를 감성적인 관점으로 바꿔 시장에서 성공한 케이스 4가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정성적 감각을 기술로 판 사례 4선

1. ‘필기감(질감)’을 기술로 판 사례: 페이퍼라이크 필름 & 리마커블

아이템: 종이 질감 액정 보호 필름 (Paperlike) / 전자잉크 태블릿 (reMarkable)

기존 문제: 아이패드나 갤럭시탭의 액정은 유리라 미끄러워서 글씨가 예쁘게 써지지 않고, 실제 종이에 쓰는 ‘손맛’이 없다.

정성적 기술 우위:

  • 마찰 계수 최적화: 표면에 미세한 요철을 만들어 연필이 종이를 긁는 듯한 ‘저항감(Friction)’을 구현했습니다.
  • 청각적 경험: 펜촉이 닿을 때 나는 ‘사각사각’ 소리를 마케팅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성공 요인: 단순히 "보호 필름"으로 팔았다면 1~2만 원대 경쟁에 갇혔겠지만, "디지털 기기를 아날로그 노트로 바꿔주는 기술"로 포지셔닝하여 고가 전략에 성공했습니다.

2. ‘타건감(소리+손맛)’을 기술로 판 사례: 커스텀 키보드 시장

아이템: 기계식 키보드 및 특수 스위치 (키크론, 엠스톤 등)

기존 문제: 저가형 멤브레인 키보드는 칠 때 손가락이 피로하고, 소리가 밋밋하다.

정성적 기술 우위:

  • 소리의 튜닝: '도각도각', '서걱서걱', '딸깍딸깍' 등 소리를 의성어로 분류하여 판매합니다. 이를 위해 흡음재(소음 잡는 솜)를 몇 겹을 깔았는지 기술적으로 강조합니다.
  • 키압(무게감): 손가락이 느끼는 압력을 35g, 45g, 55g 등으로 세분화하여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느낌' 등으로 표현합니다.

성공 요인: 입력 장치를 넘어 '데스크테리어(책상 꾸미기)와 심리적 만족감'을 주는 힐링 아이템으로 정의했습니다.

3. ‘맛의 식감(수분감)’을 기술로 판 사례: 발뮤다 토스터

아이템: 스팀 토스터기

기존 문제: 토스터는 빵을 굽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식은 빵을 데우면 딱딱해지고 맛이 없다.

정성적 기술 우위:

  • 겉바속촉: 5cc의 물을 넣어 스팀을 발생시키는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 냄새와 소리: 빵이 구워지는 냄새와 '째깍째깍' 돌아가는 타이머 소리까지 디자인했습니다.

성공 요인: "빵을 굽는 기계"가 아니라 "갓 구운 빵의 감동을 되살리는 기술"이라고 어필했습니다. 일반 토스터보다 5~10배 비쌌지만 없어서 못 파는 제품이 되었습니다.

4. ‘청소의 소리(주파수)’를 튜닝한 사례: 다이슨 청소기 & 헤어드라이어

아이템: 무선 청소기, 슈퍼소닉 드라이어

기존 문제: 모터가 강력할수록 소음이 시끄럽고 불쾌하다(고주파 소음).

정성적 기술 우위:

  • 사운드 엔지니어링: 단순히 데시벨(dB)을 낮추는 것을 넘어, 사람이 듣기 싫어하는 '날카로운 소리 영역대'를 기술적으로 제거했습니다.
  • 작동음의 고급화: 전원 버튼을 누를 때 나는 "웅~" 하는 소리가 마치 SF 영화의 효과음처럼 들리도록 설계하여 '첨단 기술을 쓴다'는 느낌을 줍니다.

성공 요인: 성능(흡입력, 바람세기)은 기본이고, 사용할 때 '귀가 피로하지 않은 경험'을 기술적 차별점으로 내세웠습니다.

비교표의 '비고'란을 활용하라

단순히 O, X나 상, 중, 하로만 표기하면 밋밋합니다. 비교표의 가장 오른쪽 열에 '비고'란을 만들어, "왜 이 항목에서 우리 기술이 우수한지, 어떤 점에 있어 차별점을 갖는지"에 대한 근거를 한 문장으로 요약해 넣으세요. 이것이 심사위원이 표를 읽을 때 가이드 역할을 하여, 작성자가 의도한 대로 기술의 가치를 해석하게 만듭니다.

표를 처음 보면 어떤 흐름과 핵심으로 자료를 이해하는지 생각해야 하는데, 비고란을 활용하여 "이 부분이 이 자료의 핵심입니다."라고 알려드리면 심사위원 입장에서도 정확하고 빠르게 이해하실 수 있겠죠.

 

 

사업계획서, 연구개발계획서 작성하시느라 어려움을 겪고 계신 대표님들 계시다면 언제든지 댓글에 문의 남겨주시면 블루밍스카이가 최대한 도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